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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30대 초반 후기

by 잇· 2021. 9. 10.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고 5일째 되는 오늘, 모더나 1차 접종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초반 여성이고, 당일부터 오늘까지의 경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백신 예약 → 예진표 작성 체온 측정 의사 진찰 백신 접종 20분 경과 지켜본 뒤 귀가

병원 방문시 신분증 지참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구입, 체온계 준비

코로나 백신 예약하기

추석 이후 → 추석 이전으로 백신 예약

18~49세 백신 접종 예약시기에 바로 예약을 했더니 추석 다음주부터 접종이 가능했어요. 그러다가 국내 백신 공급 물량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추석이전으로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날짜를 변경하였는데요.

백신 예약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신청해야하는 것이었어요. 9월 6일부터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가장 빠른 날인 9월 6일 11시로 예약을 잡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맞게 될 백신은 모더나 혹은 화이자였어요.

 

백신 맞기 전

백신 맞기 하루 전, 국민비서 구삐에게서 '화이자'를 맞게 될 거라고 카톡이 왔어요. 그리고 백신을 맞기 3일 전부터는 술을 마시지 않았어요. 워낙 부작용에 대한 소문이 많고 겁이 났기 때문에 조심하려고 했어요.

 

저는 동네 소아과로 예약했는데요. 같은 건물에 있는 내과는 백신접종 줄이 너무 길더라는 후기를 보고 상대적으로 작은 소아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백신 예약을 할 때 시간당 맞을 수 있는 인원수가 정해져있잖아요. 그게 많은 곳일수록 대기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작은 곳을 추천드릴게요. 

 

모더나 1차 백신 접종

준비물 : 신분증, 아세트아미노펜

 

병원 도착 후 같은 건물 내과는 정말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볐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우산까지 쓰고 밖에 까지 대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내과에서 맞는 분들은 모더나나 화이자 중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색이 다른 스티커로 '모더나', '화이자' 이렇게 구분해서 팔뚝에 붙이고 계시더라고요. 사람도 많아 정신이 없어 오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애쓴 부분인 것 같았어요.

 

북적북적한 내과를 지나 소아과로 가니 한산했어요. 데스크에 백신을 맞으러 왔다고 하면 우선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백신을 예약하지도 않아놓고 와서 맞고가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이 생겼습니다.

 

대기실에서 예진표를 작성해요. 알레르기 같은 반응이 있는지, 최근 다른 백신을 맞은 것이 있는 지 등을 기록합니다. 전날 화이자를 접종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병원 백신 수급이 모더나만 있어서 갑자기 모더나를 맞게되었어요. 1차도 모더나, 2차도 모더나로 맞게되었어요.

 

의사 진찰을 하기 전 체온 측정을 하고요. 진찰 할 때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알레르기, 최근 백신 접종 여부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십니다. 그 후 바로 백신을 맞고, 20분 타이머를 손에 쥐어주시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타이머 알람이 울리고 귀가하시면 됩니다.


모더나 1차 백신 후기

1일째

저는 주사를 맞을 때 부터 아팠어요. 뻐근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맞을 때도 아프고 병원에서 잠시 대기할 때도 뭔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어서 간호사님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어도 괜찮냐고도 물어봤는데요.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을 있어도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분은 없었다고 해요.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귀가를 했는데요. 집에 와서는 찌릿찌릿한 느낌은 사라지고 팔에 불편감이 들고, 피로감이 엄청났어요. 그래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약간의 미열이 있더라고요. 37.8도까지 찍고 잠시 후 괜찮아져서 약은 먹지 않았어요. 

접종을 낮 11시에 했는데 저녁부터는 백신을 맞은 부분이 불편함을 넘어서 그냥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팔꿈치 아래까지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근육통이 시작되었어요.

 

2일째

백신 맞은 팔의 근육통은 더욱 심해져서 스치기만해도 엄청나게 아팠어요. 그래도 다시 열이 오르거나 하는 상황이 없고, 컨디션도 괜찮았어요. 근데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주사 맞은 쪽으로 누울 수도 없고, 팔을 들어올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열은 안 났지만 통증을 없애기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잠들었어요.

 

3일째

드디어 팔을 들어올릴 수 있었어요. 팔에 불편감은 있었지만 근육통은 거의 사라졌어요. 저랑 같은 시기에 맞은 분들도 3일째 부터는 거의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고, 근육통도 사라졌다하더라고요. 3일째 되는 밤부터 지금까지 아주 멀쩡해져서 잘 넘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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